오늘날 수많은 교회와 종교 집단이 존재하지만, 그 교회가 과연 하나님의 성령으로 세워진 참된 교회인지, 아니면 사탄이 세운 거짓 교회인지를 분별하는 일은 신자라면 반드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예수께서는 이미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경고하셨고(마태복음 7:15), 그들의 실체를 분별하기 위해서는 구약의 이스라엘 역사, 곧 다윗부터 시작된 ‘육적 이스라엘’의 궤적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역사는 예수님부터 시작되는 ‘영적 이스라엘’, 곧 교회 역사의 예언적 모형이기 때문이다.
2) 솔로몬 성전의 완공과 초대교회의 완성
솔로몬이 다윗의 유언에 따라 성전을 완공한 사건(열왕기상 6:14, 8:1~11)은, 신약에서 성령 강림(사도행전 2장)을 통해 사도들과 성도들이 연합하여 초대교회, 곧 ‘하늘 성전’이 세워지는 사건을 예언적으로 보여준다. 성전 봉헌식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했던 것처럼(열왕기상 8:1011),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여 초대교회가 탄생했다(사도행전 2:1~4).
3) 분열과 타락, 그리고 예언의 성취
이스라엘의 분열: 솔로몬이 말년에 우상 숭배에 빠지면서(열왕기상 11:4~13),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었다. 이 역사는 신약 이후, 교회가 동방(예루살렘 중심)과 서방(로마 중심)으로 분열된 사건의 영적 모형이다.
서방교회의 변질과 타락: 북이스라엘이 아합 왕 이후 우상 숭배로 결국 앗수르에 멸망한 것(열왕기하 17:7~18)처럼, 서방교회(로마 )는 교리의 변질과 타락, 세속 권력과의 결탁, 그리고 진리에서 멀어진 타락의 길을 걸었다.
서방교회가 동방교회를 흡수한 후의 타락: 남유다마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열왕기하 25장), 포로 생활로 이어졌던 것처럼, 서방교회가 동방교회를 흡수한 이후에도 점점 더 세속화되고, 진리에서 멀어지며 타락했다.
카톨릭의 포로 시대: 중세 가톨릭이 주도한 종교재판, 마녀사냥, 면죄부 판매 등은 육적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 시절 겪었던 고난의 예언적 성취다(역대하 36:17~21).
즉, 가톨릭은 영적 바벨론의 실체로서, 성경이 경고한 마지막 시대의 배도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역사는 신약 교회사 전체의 영적 그림자이며, 오늘날 교회들의 타락과 분열, 그리고 거짓 종교의 실체를 분별하는 열쇠가 된다.
1) 루터와 칼뱅 등 종교개혁자들은 메데-바사의 예언적 성취
루터와 칼뱅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중세 가톨릭의 타락과 부패에 맞서 ‘오직 성경’과 ‘믿음으로 구원’을 외치며 교회 개혁의 불을 지폈다. 이는 구약 다니엘서의 예언에서,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세운 메데-바사 제국(다니엘서 5:28, 8:20)의 등장을 예표한 사건에 해당한다. 중세의 가톨릭(영적 바벨론)에 맞서 싸운 루터와 칼뱅 등은, 바벨론의 억압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해방시킨 메데-바사와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2) 재림운동과 다양한 신흥 교파들은 헬라 제국과 그 분열의 예언적 실체
종교개혁 이후, 윌리엄 밀러의 재림운동을 비롯해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절기파 등 수많은 신흥 교파들이 등장했다. 이 흐름은 메데-바사 이후 이스라엘을 지배한 헬라 제국(알렉산더 대왕, 다니엘서 8:21)과 그 제국이 분열되어 여러 나라로 나뉜 역사(다니엘서 8:22, 11장)의 예언적 성취와 평행을 이룬다. 즉, 개신교 내 다양한 교파와 운동들은 영적 이스라엘(교회) 역사에서 헬라 제국의 분열처럼, 각기 다른 신학과 교리를 주장하며 진리에서 더 멀어지거나 새로운 종교적 실험을 반복해왔다.
이처럼 종교개혁자들과 이후 등장한 신흥 교파들의 출현은, 성경 다니엘서에 예언된 제국들의 흥망과 분열이 영적 이스라엘, 곧 교회 역사 속에서 반복적으로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늘날의 하나님의교회와 같은 집단은, 성경에서 적그리스도의 예표로 등장하는 안티오코스 4세(다니엘서 8장)의 예언을 실질적으로 성취하는 교회라 할 수 있다. 안티오코스 4세는 유다 땅에 이방 신을 세우고 성전을 더럽히며, 하나님의 율법과 절기를 폐지하고 우상숭배를 강요했던 인물이다(다니엘서 8:9~12, 11:31). 이처럼 하나님의교회 역시, 자신들의 교주와 교리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포장하여 성경의 본질을 왜곡하고, 신도들에게 잘못된 종말론과 왜곡된 계명·절기를 강요한다. 이는 곧 성경이 말한 진리의 변질, 거짓 선지자의 출현, 영적 혼란의 시대가 실제로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마태복음 24:11, 데살로니가후서 2:3~4, 요한계시록 13장). 성경은 이미 마지막 시대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해 하나님의 성전과 진리를 훼손하고, 수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 하나님의교회와 같은 집단의 실체는 바로 이 적그리스도의 예언이 실제 교회 역사 속에서 성취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계시록 11장은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두증인에 대해 증거하고 있으며 두 증인 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강도와 도적이다.
결국, 오늘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는 겉으로는 ‘하나님의 교회’라 불릴지라도, 성경의 예언과 역사의 눈으로 바라보면, 사탄이 세운 교회임을 알 수 있다. 진정한 분별은 전통이나 인간의 시각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예언과 역사의 흐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신자라면 반드시 이 관점으로 자기 교회의 실체를 돌아보고, 참된 성령의 역사가 있는지, 아니면 사탄의 역사에 빠진 거짓 교회인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COPYRIGHT (C) GODNAR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