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타난 사단: 일곱 머리와 열 뿔이 달린 붉은 짐승

성경에서 사단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이 달린 붉은 짐승으로 묘사됩니다. 이는 실제적인 짐승이 아니라,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의 네 나라, 로마, 그리고 로마에서 분열된 열 나라를 다스린 천사장들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계시록과 사단의 역사

계시록 12장, 13장, 17장, 18장은 예수님의 시대부터 세상 끝날까지 이루어질 교회의 역사와 사단의 출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사단의 출현과 활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계시록 12장이 이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시록 12:1-5] "하늘에 큰 표징이 보였습니다. 한 여자가 해를 입고, 달을 발 아래에 두고, 머리에는 열두 별로 된 면류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아이를 배어, 해산하는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 달린 커다란 붉은 용이 있는데, 그 머리들에는 일곱 개의 왕관이 있었습니다. 그 용은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던졌습니다. 용은 아이를 낳으려고 해산하는 그 여자 앞에 서 있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삼키려고 했습니다. 그 여자는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는 장차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을 다스릴 분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하나님께로, 하나님의 보좌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이 구절을 보면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쓴 한 여자가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이 여자는 성령을 받은 성도들을 예언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성전, 교회, 나라는 모두 성령을 받은 성도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아이를 밴 여인으로 비유하여 설명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6:20-22]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슬퍼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슬퍼하겠지만, 그 슬픔은 기쁨으로 변할 것이다. 여자가 해산할 때에는 고통을 겪는다. 해산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 때문에,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이와 같이, 지금은 너희가 슬퍼하고 있지만, 내가 다시 너희를 볼 때에는, 너희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며, 그 기쁨을 아무도 빼앗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아이를 밴 여자는 제자들을 의미하며, 여자가 낳은 아이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타냅니다. 이는 예수님의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할 것을 보여줍니다. 계시록 12장에 등장하는 여자가 낳은 아이는 실제 아이가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여자가 아이를 낳자 용이 아이를 삼키려 했다는 것은 사단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는 시도를 예언한 것입니다. 아이가 하나님께로 올라갔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의미합니다.

사단의 추방과 지상 활동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하늘에서 사단과 그의 천사들이 쫓겨났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예수님)을 죽이려 한 죄로 인해 하늘에서 추방되었습니다.

[계시록 12:7-9] "그때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맞서 싸웠습니다. 용과 용의 천사들도 싸웠지만,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더 이상 그들의 설 자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 큰 용, 곧 옛 뱀, 마귀 또는 사탄이라고도 불리는 온 세상을 미혹하는 자가 땅으로 내쫓겼고,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쫓겼습니다."

사단이 하늘에서 쫓겨난 이후 그의 지상에서의 행적과 교회들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계시록의 이후 예언을 상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결론

계시록 12장은 사단의 상징적 모습과 그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여자는 교회(성도)를, 아이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타냅니다. 하늘에서 쫓겨난 사단은 지상에서 교회와 성도들을 대적하며 활동하지만, 계시록은 하나님의 최종 승리를 확신시킵니다.